그린스펀 전 의장은 3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미국 주택 가격이 얼마나 떨어지느냐에 따라 위기의 2막이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두 달 동안 금융시장을 흔들었던 신용 위기는 위기의 1막에 불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신용 위기는 지난 몇 주 동안 회복됐는데 문제는 미국의 주택 가격"이라면서 "미국 집값이 앞으로 더 크게 떨어지면 위기의 2막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자신의 회고록 출간 당시 파이낸셜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미국 주택 가격이 두 자릿 수대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그는 "주택 가격에 버블이 있으며 이에 따라 현 수준보다 심각하게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주택 버블과 이에따른 가격 하락은 '어린 아이들' 조차 예상하는 구문이지만 두 자릿수의 하락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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