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전망]빅랠리 이어갈까, 美고용지표 주목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7.09.30 17:23
이번주 아시아 증시는 홍콩과 싱가포르, 중국, 인도 증시가 주중 신고가를 경신하는 빅 랠리를 펼쳤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도 한주간 2.9% 급등해 오랜만에 훈풍이 불었다.

미국의 주택과 고용지표가 악화된 가운데 인플레 지표는 완화돼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강세장을 이끌었다.

신용 위기에도 끄떡없었던 중국 증시는 5000포인트를 넘은지 불과 36일 만에 5500포인트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인민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8%에서 11.6%로 0.8%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 결정적 호재가 됐다.

중국 국부펀드의 지분 인수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른 홍콩 증시도 항셍지수가 사상 처음 2만7000포인트를 돌파, 2만7142.47로 마감하는 강세를 보였다. 중국 내국인의 투자 허가 기대감도 작용했다.

인도증시 선섹스지수도 9일연속 상승에 힘입어 1만7291.10포인트로 3분기 거래를 마감했다. 싱가포르 증시는 마지막 거래일에 한풀 꺾이긴 했지만 주중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번주에도 미국 금리 전망에 따라 분위기가 좌우될 것으로 보이지만 약달러와 고유가, 상품 가격 고공 부담 등이 반대 급부로 증시 분위기를 흐릴 가능성도 있다.


달러와 유가는 각각 신저가 신고가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여기에다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까지 주택 시장 조정이 쉽게 끝나지 않을 수 있으며 미국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불안감도 상존해 있다.

이번주 발표될 가장 중요한 미국 경제 지표는 9월 고용지표이다. 9월18일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결정도 이 지표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8월 비농업 고용은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4000명)세로 돌아서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Recession)'기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었다. 다우존스 조사에 따르면 월가는 9월 비농업 분야 일자리가 11만개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일본은 월요일 3분기 단칸지수를 발표하고 중국 증시는 다음 한주간 국경절 휴일로 5일 연속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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