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수출기업 채산성 소폭개선-무협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7.09.30 12:26

원화표시 수출가격 2분기 연속 상승.. 환율 안정에 수출가격 상승 덕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 하락세가 진정되고, 달러화 표시 가격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현오석)은 지난 2/4분기 수출채산성이 원화표시 수출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2/4분기에 수출 생산 비용은 1.9% 올랐지만 원화 표시 수출 가격은 2.4% 상승했다.

원화표시 수출 가격이 오른 것은 달러표시 수출 가격의 상승폭(4.7%)이 환율 하락폭(2.2%)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달러표시 수출 가격의 상승폭은 예년과 비슷했으나 환율 하락폭이 진정되면서 수출 채산성이 개선됐다.

수출기업의 채산성은 수출 생산비용과 원화표시 수출 가격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수출 가격이 하락할수록, 수출생산비용이 높아질수록 채산성은 악화된다.


무역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원화표시수출가격은 지난해 4/4분기까지 8분기 연속 악화됐다. 환율이 급락하면서 우리나라 수출 상품의 경쟁력이 그만큼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들어 환율하락폭이 안정세를 띠면서 원화표시 수출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무역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올 2/4분기 달러표시 수출가격은 이전의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원/달러 환율 하락폭은 지난해 2/4분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어 원화표시 수출가격이 상승세를 띠었다"며 "그러나 환율 하락과 고유가가 추세적인 경향을 띠고 있는 만큼 환율 변화에 취약한 중소수출기업을 위해 정부의 종합적인 환위험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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