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본점 10층 문화홀에서 열릴 이 특강에는 구학서부회장, 정용진부회장, 석강 백화점부문대표, 이경상 이마트부문 대표 등 신세계 주요 임원과 수도권 팀장급 이상 간부 300여명이 참석한다.
지난해 7월3일 같은 장소에서 ‘유통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 정명예회장은 이번에는 이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비공개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 때문에 말 그대로 ‘특별한 얘기’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신세계 관계자는 “비공개와 관련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다만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니 만큼 비공개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안다”고만 말했다.
이명희회장의 남편인 정명예회장은 지난해 9월 보유지분 전량(7.82%), 약 70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자녀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에게 증여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회장과 정상무는 약 3500억원에 달하는 증여세를 주식으로 물납해 당당하고 떳떳한 승계에 대한 새로운 전범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은 것과 동시에 재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해 우주인 선발 공모에서 ‘최고령 신청자’ 기록을 세우기도 한 정명예회장은 1961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69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1996년부터 신세계 명예회장으로 지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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