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2연승, 유리한 고지 선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7.09.29 19:51

누적득표율 53.5%, 조순형(22.7%)후보 크게 따돌려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인천에 이어 전북 경선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29일 전북지역 경선에서 유효투표 9146표 중 57.2%인 5236표를 얻었다. 조순형 후보는 22.1%인 2023표를 얻는 데 그쳐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의 표차는 3213표로 제법 큰 격차.

김민석 후보는 1094표(12.0%), 장상 후보는 582표(6.4%), 신국환 후보는 211표(2.3%)를 득표, 나란히 3, 4, 5위를 지켰다.

인천지역 경선까지 포함한 누적득표율은 이 후보가 53.5%(5971표)로, 22.7%를 획득한 조 후보보다 30.8%포인트 차로 앞섰다.

누적득표율 3위는 13.6%를 획득한 김 후보, 4위는 장 후보 5.8%, 5위는 신 후보 4.2%다. 인천 경선과 비교했을 때 4위와 5위의 순위만 바뀌었다.

이로써 이 후보는 앞으로의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전북지역 총 선거인단은 전체의 약 20%(11만8105명)로 광주·전남지역 선거인단에 이어 두번째로 많기 때문.


다만 이날 총투표율은 7.8%에 그쳤다. 인천 경선 때(9.1%)보다도 더 낮은 수준. 낮은 투표율 덕분에 조직에서 강한 이 후보가 승리할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경선은 당원(50%)·국민선거인단(35%) 투표와 여론조사(15%)를 통해 치러진다. 첫 격전지였던 인천지역 경선 때만 일정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생긴 혼란 때문에 신청한 사람 모두 선거인단으로 인정했다.

민주당은 전북에 이어 강원·대구·경북(30일), 제주(다음달 3일), 부산·울산·경남(6일), 경기·대전·충남·충북(13일), 광주·전남(14일) 경선을 끝으로 16일 대선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광주·전남지역 선거인단이 전체의 40% 정도에 이르는 만큼 승부는 이때 결정될 것이란 게 당 안팎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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