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상 경선레이스의 반환점을 도는 이날 경선 결과는 남은 경선에 결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큰 관심을 받아왔다.
광주 선거인단은 11만353명, 전남은 13만6163명으로 현재까지 접수된 선거인단의 17% 가량이다.
투표소는 총 27곳. 광주에선 동·서·남·북구와 광산구 등 5곳, 전남에선 목포 여수 순천 여수 광양 등 5개 시와 담양 곡성 순천 화순 등 17개 군에 각각 1곳씩 설치됐다.
그러나 투표율은 기대 이하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오후 2시경 14%, 오후 4시경엔 16%대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당초 예상됐던 25%선에 채 못미치는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경선을 치르는 세 후보의 입장은 제각각이다. 손학규 후보는 어떻게든 정동영 후보를 제치고 1위를 탈환해야 하는 상황. 반면 정 후보로선 1위를 고수하고 2위 후보와 표차를 벌려야 이후 경선 레이스에 힘이 실린다.
이해찬 후보는 다소 열세인 광주·전남에서 무난한 성적을 거둔 뒤 30일 벌어지는 부산경남 경선에서 역전을 노린다는 계산이다.
각 후보측 관계자들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마련된 개표소에 미리 도착, 시시각각 전해지는 지역별 투표율을 확인하고 결과를 전망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오후 6시에 끝나는 광주전남 투표 결과는 한시간 뒤인 7시쯤 발표된다.
한편 민주당도 이날 전북에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실시한다. 지난 20일 인천에서 열린 첫번째 지역순회 경선에선 이인제 후보(37.1%)가 조순형 후보(25.6%)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민주당은 30일 강원·대구·경북 경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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