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여승무원 사태 완전타결 불발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7.09.28 21:43

노사정 협의체 구성해 재논의키로

비정규직 차별의 대명사로 떠오른 KTX여승무원 사태 해결을 위해 노·사·정 대표가 28일 이상수 노동부 장관의 주선으로 긴급 논의를 가졌으나 완전타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이 장관과 이철 코레일(철도공사) 사장,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엄길용 코레일 노조위원장 등 4인은 이날 오후 서울 을지로 서울지방노동청에서 모여 KTX여승무원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국 완전 타결에 실패했다.

노·사·정은 다만 노조와 사측, 노동부가 추천하는 공익위원 각각 2명씩 6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일주일 안에 구성한뒤 그후 한달동안의 논의 결과를 놓고서 재논의키로 했다.

노·사·정은 한달내에 결론이 나지 않으면 다시 한달 동안 추가 논의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노·사·정은 당초 파업 중인 KTX여승무원을 코레일의 자회사인 코레일투어서비스 정규직으로 전환한뒤 협의체 구성을 통해 승무업무 타당성 여부를 논의하자는 이 장관의 중재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협상 과정에서 결렬됐다.

이상수 장관과 이철 사장, 이석행 위원장은 이 장관의 중재안에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철도노조와 KTX여승무원이 우선 자회사 정규직 전환안에 반대하면서 논의에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이어져 온 KTX 여승무원 사태가 1년7개월만에 타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실상 원점으로 회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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