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3800만달러투자 인도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7.09.28 17:59
LS전선(대표 구자열)이 인도에 3800만 달러를 투입해 전선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등 인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LS전선은 28일 인도 수도인 델리 인근 바왈산업공단에 3800만 달러(한화 약 350억원)를 투자해 인도법인을 설립하고, 5만평 규모의 전선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휴대폰의 음성·영상 무선신호를 기지국 안테나에서 통신장비까지 전송하는 통신케이블인 동축케이블을 생산·판매하게 된다. LS전선의 단독투자로 건설되는 이 공장은 10월 착공,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전선 인도법인은 이번 투자를 통해 오는 2010년 2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는 인도 동축케이블 시장에서 약 25%인 5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인도 최대 메이커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인도법인은 서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도 수행하게 되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전력과 통신케이블도 생산할 것으로 LS전선은 기대하고 있다.

인도 전선시장은 인프라 사업이 확대되며 전선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돼, 매년 40% 이상의 고성장을 하고 있다. 또 유력한 지역 전선업체도 없고, 글로벌 전선기업들도 현지진출 초기 단계다.


또한 LS전선은 전북 정읍의 동박(銅箔)생산 공장에 350억원을 투자하여 2차전지용 동박, PCB용 FCF 등 특수동박 라인을 증설키로 했다.

정읍공장은 현재 전자기기 회로기판용 범용 동박 위주로 6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2차전지용 특수동박 라인 증설로 생산능력을 1만톤 규모로 확대된다. 증설되는 라인은 오는 2009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2차전지용 특수동박은 휴대폰, 노트북,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의 배터리용 소재로 사용되며, LS전선이 미래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사업분야 중 하나다.

LS전선은 "국내외 대규모 투자는 신시장 개척과 신사업 강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신시장 개척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LS전선은 세계시장을 중국, 베트남, 미국, 인도, 러시아,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 8개 경제권역별로 나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중국, 베트남, 미국 등지에 10여개의 생산 및 판매법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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