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의 상징' 개성공단 뜰까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7.10.01 10:47

[남북정상회담]2004년7월 조성 3년만에 입주업체 45개

7년만에 열리는 2차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 경제협력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남북경협의 상징' 개성공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4일 노무현 대통령의 개성공단 방문 일정을 앞두고 개성공단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개성공단의 면모를 보여줄 절호의 기회로 그 어느 때보다 들떠있다.

개성공단의 정식 명칭은 개성공업지구로 북측이 토지와 인력을 제공하고 남측이 자본과 기술을 제공, 황해북도 개성시 일원에 3.3km2(100만평) 규모로 조성한 공업단지다.

2004년 7월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개성공단은 3년여의 시간이 흐르면서 현재 가동 입주업체만 45개로 늘어나는 등 공단으로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입주업체 업종은 섬유, 봉제, 의복, 가죽, 가방, 신발, 전기, 전자, 화학, 고무, 기계, 금속 등 다양하다.

로만손, 신원, 좋은사람들, 삼덕통상, 용인전자, 부천공업, 개성마이크로 등 현재 개성공단에 입주해 생산가동중인 업체는 총 45개사. 입주전인 1단계 분양 업체는 250개에 달한다.


신원 등 입주 1세대로 시범단지에 입주한 기업 대부분은 현재 가동 3년차에 접어들 정도로 생산이 안정화되고 있다. 본격적인 생산 궤도에 오른 기업이 증가하는 등 입주기업 생산 안정화에 따라 거래처 주문도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개성공단 입주기업 생산액은 7800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배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서도 2.2배 늘었다. 상반기 수출액은 18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배 증가했고 전기대비 1.3배 증가했다. 전체 생산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3.5%다.

가동 기업수가 크게 늘고 북측 근로자 1인당 생산액이 증가하면서 생산 및 수출이 늘고 있는 추세다. 상반기만해도 가동 기업수는 25개 업체로 전년동기대비 2.3배 늘었다. 북측 근로자 1인당 생산액은 1275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했다.

개성공단 활성화에 따라 방문 인원 및 차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2007년 6월말까지 개성공업지구 방문 총인원은 14만명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에만 4만명 가량이 방문했다. 특히 이중 외국인 방문객이 324명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3배 상 증가해 개성공업지구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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