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올해 투자유치 12억 초과달성

머니투데이 최태영 기자 | 2007.10.01 13:24

추석연휴 반납한 이완구 지사, 美 롬엔하스와 1억7900만달러 투자 합의

전국 광역단체 중 외자유치 분야에서 탄탄대로를 달리는 충남도가 또 하나의 대규모 외자를 유치했다. 이번에는 미국 롬엔하스사의 자본 약 1억8000만달러 유치를 성사시켜 올해 투자유치 목표액도 초과달성했다.

충남도는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롬엔하스 본사(Spring house Tour)에서 투자협약서에 서명하고 약 2000만달러의 신규투자도 성사시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롬엔하스사와의 합의 내용은 LCD 필름 신규법인 설립에 따른 1억7500만달러 규모의 투자 MOU 체결을 비롯해 천안시 외국인산업단지내 LCD부품공장 확장에 따른 400만달러의 증액투자 등이다. 신규 프로젝트 코팅제 생산공장 설립를 위한 2000만달러의 연내 투자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로 충남 천안.아산을 중심으로 한 도내 서북부지역은 세계 LCD산업 클러스터의 전진기지로 발돋움하는 또 하나의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1909년 설립된 롬엔하스사는 현재 전세계 27개국 100여 공장에 1만6500여명의 직원을 거니리고 있는 다국적기업. 주로 LCD필름과 LCD 감광제 등을 생산하며 지난해 82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롬엔하스는 1999년부터 현재까지 3000만달러 이상을 투자, 충남 천안 외국인전용단지내에 LCD부품 공장 및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외자유치 성사에는 추석 연휴도 반납한 이완구 지사가 직접 나섰다. 이 지사는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26일 미국으로 출국, 2박5일간 도내 서북부 LCD산업의 아시아지역 전진기지 육성을 위한 해외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도는 이번 투자유치로 당초 올해 목표액인 12억달러를 초과 달성, 총 12억6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완구 지사는 "이번 대규모 투자로 한국이 롬엔하스사의 아시아 지역 최대거점으로 발돋움 하는 것은 물론 충남이 세계 LCD 산업 클러스터화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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