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행장, 꼼꼼함 보다 추진력을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7.09.28 10:44

연임성공.. 지주사 전환 해외진출등 과제

연임에 성공한 강정원 행장이 앞으로 '3년간' 해야 할 일은 크게 세가지로 꼽힌다.

첫째는 경쟁자들의 맹추격으로 흔들리고 있는 리딩뱅크의 지위를 확고히 해야 하고 둘째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을 앞두고 지주사 전환, 증권ㆍ보험사 확보 등 비은행부분 강화, 해외진출 등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노사관계를 재정립하는 등 내부화합도 이뤄내야 한다.

강 행장 취임 전인 2003년, 국민은행은 가계대출 및 카드채권 부실 등으로 9303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자산 200조원이 넘는 거대규모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악화로 흔들리고 있었다. 그가 2004년 11월 취임해 받은 첫 해(2004년) 순이익도 3604억원에 불과했다.


경영실적 회복과 안정적 수익창출 구조를 정착시켜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강 행장은 취임 이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 결과 국민은행의 순이익은 이듬해인 2005년 2조2522억원, 2006년 2조4721억원을 기록하며 급속히 회복됐고, 올해 상반기에도 국민은행은 1조418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지주사로 새롭게 무장한 경쟁사들과의 자산격차가 현격히 줄어들며 '리딩뱅크'로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은 강 행장의 새로운 과제다. 은행간 자산만 놓고봐도 그렇다. 올 상반기 기준 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20조원으로 신한은행(198조원), 우리은행(195조원)과 약 10%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과거 경쟁은행들과 100조원 가까이 자산격차를 벌렸던 국민은행은 최근 규모 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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