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미의원, 신당 탈당…'정근모 총장 지지'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7.09.28 10:25

28일 창당하는 초미니정당 '참주인연합' 대표로…

대통합민주신당 김선미 의원이 28일 탈당, 신당의 '탈당 1호' 의원이 됐다. 창당 53일만이다.

그는 이날 창당하는 신당 '참주인연합'의 대표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노선과 참여인사 면면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참주인연합'은 최근 대선 출마의 뜻을 밝힌 정근모 명지대 총장을 대선후보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돌연 탈당을 예고했던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렵지만 기득권을 포기하고 초심을 찾아 힘든 길을 가려한다"며 탈당을 공식화했다.

그는 "원내 1당의 프리미엄을 갖고 무난한 길을 갈 수도 있었지만 초심을 잃은 채 정치생명만 연장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고민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의 새 둥지는 이날 창당하는 '참주인연합'이다. 그는 참주인연합에 대해 "제가 틀 둥지는 홀대받고 겉치레로만 대접받던 국민 개개인이 나라의 참 주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참주인연합'은 승려 등 종교계 인사, 전직 군 장성, 영세자영업자 등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된 정치결사체.

이미 6개 시도당 창당을 마무리했으며 이날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당원 1만명 규모로 중앙당을 창당한다. 현직 의원이 없으므로 김 의원이 합류하면 의석 1석의 초미니 정당이 되는 셈.

그는 신당 이해찬 경선후보 캠프의 일자리특위위원장이란 직함에 대해 "그 캠프에 가서 어떤 일 하겠다고 말씀드린 적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약사 출신 김 의원은 2002년 작고한 고 심규섭 전 민주당 의원의 부인. 남편을 대신해 2004년 경기 안성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이후 친노 의원으로 분류돼 왔다.

다음은 김선미 의원과 일문일답


-참주인연합의 정체성이 드러나지 않았는데

▶열린우리당 창당 뒤 처음 한 것이 정체성 논의였다. 매번 의원총회 워크숍마다 그 소리밖에 들은 적이 없다. 그게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키지 않았나. 한나라당도 마찬가지다. 그걸 깨보겠다. 앞으로 한 달만 지켜보라.

-참주인연합이 어떤 당인가

▶보름동안 1만여명 당원 모집됐다. 나이도 직업도 남녀비율도 천차만별이다. 나름대로 당당하게 살고싶다는 생각 가진 분들이다.

-현재 이해찬 후보 캠프에서 일하고 있지않나

▶이 후보는 존경하는 분이지만 그 캠프에 가서 어떤 일 하겠다고 말씀드린 적 한번도 없다. 제가 왜 거기서 위원장직으로 가게 됐는지도 의아하다. 연관 짓지 말아달라.

-참주인연합 대표직 수락 여부와 정근모 총장 지원설은

▶많은 분들이 원하면 대표직을 맡겠다. 정 총장은 참주인연합의 지지후보로 논의되고 있다. 어쨌든 참주인연합은 이번 대선에서 후보를 낼 것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