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中에 스포티지 투입..사전마케팅 박차

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 | 2007.09.28 09:57

중국 대장정 이벤트 척계지려 실시

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차가 내달부터 중국 옌청시에 있는 1공장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스포티지를 생산, 판매한다.

중국 현지에서 스포티지를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는 1공장에서 생산하던 쎄라토를 2공장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스포티지를 생산, 10월말부터 현지 판매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내외장을 중국인 입맛에 맞게 변경해 올해 1만여대를 생산한 후 내년부터 생산규모를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 2005년 1000대를 시작으로 지난해 1000대, 올해 3000대 등을 중국 시장에 수출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높은 관세 등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중국인 입맛에 맞는 모델을 공급하기 위해 현지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현재 1공장에서 신형 프라이드, 옵티마, 카니발 등을 생산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와 함게 올연말 연산 30만대 규모의 2공장을 가동하고 중국형 쎄라토 4도어 페이스리프트차량과 5도어 차량을 잇따라 투입해 경쟁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와 관련 기아차는 스포티지의 중국 시장붐을 일으키기 위해 사전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차는 21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35일간 중국에서 스포티지 20대를 타고 중국 전역을 여행하는 대장정 이벤트 '척계지려(拓界之旅, 투어제지뤼)'를 실시한다.

대장정은 쓰촨성 청두를 시작으로 티벳의 라싸, 칭하이성 칭하이호, 간쑤성 란저우 등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광둥성 선전까지 이어진다.

'경계·한계를 뛰어넘는 여행'이란 뜻을 지니고 있는 중국대장정 이벤트 '척계지려'는 젊고 역동적인 스포티지 및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기아차는 또 오는 11월과 12월 두 달간 중국 전역에 스포티지를 전시하는 전국 로드쇼를 통해 중국에서 스포티지의 초기 붐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스포티지 런칭을 앞두고 중국의 SUV 잠재 고객들에게 스포티지의 우수한 성능을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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