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전통놀이 즐겨요"

국내 씨름장사 10여명 '씨름 마당놀이극' 공연

서울시는 오는 30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씨름시범 공연과 전통무용단 공연 등이 펼쳐지는 '2007 한강 전통놀이공연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풍년을 기원하고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한라장사 이기수가 이끄는 국내 최초 씨름시범 공연단이 씨름의 경기규칙과 기술을 설명하며 씨름을 주제로 마당놀이극 공연을 펼친다.

씨름 공연에는 국내 씨름판을 평정했던 역대 백두장사, 한라장사 등 10여명이 나와 모래판 위에서 멋진 기술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통무용단은 북춤 공연을 펼치며 관람객들에게 전통북을 가르쳐줄 계획이다. 태권도 시범단도 태권도 격파시범을 보이며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전통놀이 체험마당에는 전통민속놀이 투호던지기, 굴렁쇠 굴리기, 윷놀이, 널띄기 등이 이뤄진다. 떡메치기·엿치기놀이 체험도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한강에서 많은 시민들이 고유 전통놀이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 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강을 최고의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