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정운찬, 한나라당 함께 했으면"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7.09.28 09:13

선대위 직책 부탁은 고려안해… 이경숙 총장, 선대위원장 안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최측근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28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저희들 당에 함께 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전 총장에게 선거대책위원장 영입설에 대해서는 "선대위 어떤 직책을 맡아달라든지 그런 것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통합, 외연확대를 위해 각계에 신망 있고 권위 있는 그런 분들을 선대위에 영입해 집권에 대한 안정감을 주겠다는 그런 의도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의 영입설에 대해서도 "이 총장께서는 사립대학교 총장이다. 총장이 정당의 선대위원장을 할 수가 없다"고 부정했다.


또 박근혜 전 대표의 역할과 관련 "경선에서 이긴 사람 쪽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이야기하기가 그렇다"며 "박 전 대표께서는 직책에 관계없이 한나라당의 정권 창출을 위해서 노력하시고 도움을 주시는 분이시니까 그 자체가 당으로써는 큰 자산이고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공동 선대위원장을 포함, 선대위의 선대위에 영입되는 외부 명망의 규모에 대해서는 "외부에서 영입하실 분들은 세 분이 조금 넘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하고 "(인선안을) 확정하려면 시간이 하루 이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강재섭 대표와 함께 외부 인사 2명을 선임해 3명에게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길 계획이다. 이밖에 선대위의 주요 기구인 국민통합특위와 경제살리기특위 위원장에도 외부 인사를 인선한다는 방침이며 다음 주 중 선대위를 공식 발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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