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주ㆍ지주회사펀드 고수익 지속된다"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7.09.27 16:09
그룹주와 지주회사 관련 펀드 수익률의 고공비행이 지속되고 있다.

올들어 6개월 수익률이 50%를 웃도는 펀드가 6개에 이르고 거의 대부분 펀드가 40%의 수익률을 과시하며 투자자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룹주와 지주회사 펀드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다만 증시 변동에 따라 언제나 춤출 수 있는 것이 수익률이라는 점을 감안, 집중 투자는 피할 것을 권유한다.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그룹주와 지주회사 관련 주식형 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 가운데 50% 이상 수익을 낸 펀드는 전체 20개 가운데 6개에 이른다. 40%를 넘는 펀드도 13개로 집계됐다.

CJ자산운용의 'CJ지주회사플러스주식 1-A'의 6개월 수익률(기준일 9월21일)은 56.33%에 이른다.

지난 3월 21일 1000만원을 거치식으로 이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는 원금을 포함해 1563만원 가량으로 자산이 불어난 셈이다.

우리CS운용의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 1-A1'도 같은 기간 54.29%의 수익을 작성하고 있다. 동양운용의 '동양e-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 1클래스A'과 한국운용의 '한국삼성그룹주식형-자(A)'도 각각 51.75%와 49.76%의 고수익을 자랑한다.


최근 고수익을 뽐내는 CJ지주회사 펀드를 지휘하는 CJ자산운용 김기봉 주식운용본부장은 "지주회사와 조만간 지주회사로 전환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끊임없이 발굴해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안정과 높은 수익이라는 '두마리 토끼잡이'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준 지주회사 가운데는 현재 저평가된 숨은 자산가치가 지주회사 전환시 제 값을 받을 수 있어 향후에도 높은 수익률이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룹주펀드도 내부에서 포트폴리오 분산이 저절로 이뤄지면서 고수익을 기대하는 구조다. 특히 대부분 그룹주펀드 들어있는 화학과 기계 등 종목이 올해 가파르게 오르면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향후에도 증시가 우상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는만큼 수익률이 급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투자분석팀 연구위원은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지속되면서 지주회사와 그룹주 펀드들의 수익도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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