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경매로 내집마련 해볼까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7.09.27 15:46

1~2회 유찰된 인기지역 아파트 재경매

청약가점제 시행으로 신규 분양아파트 당첨 확률이 낮아진 수요자들은 경매시장으로 눈을 돌려볼 만하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입찰자가 크게 줄면서 주인을 찾지 못하고 유찰되는 아파트 물건이 많기 때문이다. 이들 물건은 최초감정가보다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원 싼 값에 경매가 진행된다.

27일 경매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초 서울.수도권 경매시장에서 1∼2회 유찰된 주거용 경매물건이 쏟아진다.

서울 강남.송파.광진구 등을 비롯해 분당, 일산 등 인기지역 물건이 많고 주택 면적도 다양하다.

강남구 대치동 우성아파트 전용 125㎡(38평)는 다음달 9일 서울중앙지법 경매5계에서 세번째 입찰이 진행된다.

최저입찰가는 최초감정가(16억원)보다 6억원 가까이 낮은 10억2400만원. 현재 시세는 15억∼16억원선으로 적정가를 써내 낙찰받는다면 명도 등 낙찰 후 비용을 감안해도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 103㎡(31평)도 첫 입찰에서 주인을 찾지 못해 다음달 8일 서울동부지법 경매5계에 다시 나온다. 최초감정가는 12억원이지만 이번 경매는 9억6000만원에서 시작된다.

광진구 광장동 현대3단지 전용 84㎡(25평)도 10월8일 동부지법에서 두번째 경매가 진행된다. 최저입찰가는 6억원으로 감정가(7억5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이나 낮다.

다음달 8일 성남지원 경매1계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아름마을 건영 전용 163㎡(49평)가 나온다. 지난 경매에서 두번 유찰돼 이번에는 최초감정가(9억8000만원)의 64%인 6억2700만원에서 입찰이 시작된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은빛마을 전용 134㎡(40평)도 다음달 9일 고양지원 경매2계에서 3회차 경매가 이뤄진다. 최저입찰가는 4억2880만원으로 최초감정가 6억7000만원보다 2억4000여만원 낮다.

법무법인 산하 강은현 실장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1∼2회 유찰된 경매 물건이라도 최대한 싼 값에 낙찰받아야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서울.수도권 인기지역의 경우 6억원 이상 고가아파트가 워낙 많아 자금 계획을 미리 짜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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