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건설, 남극 세종기지 증축 수주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 2007.09.27 11:25
신창건설이 남극 세종기지 증축공사를 수주, 본격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창건설은 지난 10일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가 집행한 '남극세종과학기지 대수선 및 증축공사' 입찰에서 75억3100만원을 써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번 공사는 지상1~2층의 철골조 8개동 가운데 3개동을 신축하고 5개동을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연면적 1974㎡에 건축, 토목, 기계설비, 전기공사, 기타 부대공사 등을 수행한다.

신창건설은 공사기간이 2008년 3월31일까지로 짧은 만큼 공사자재를 자사 과테말라 지사를 활용하는 등 공기단축과 운송비 절감을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종기지 증축 사업은 극한의 상황에서 진행되는 공사여서 기술적인 노하우와 안전성이 최우선 요구된다"며 "이런 공사의 시공경험은 앞으로 어떤 기후조건과 현장상황에서도 공사진행에 자신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창건설은 최근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를 타파하기 위해 러시아, 과테말라 등의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남극 세종기지 공사 역시 이러한 해외사업 진출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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