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하루 몇 잔까지 먹어도 괜찮을까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7.09.27 10:47

식약청 카페인 섭취기준 마련… 어린이, 콜라 2캔이면 기준 육박

커피, 녹차 등에 많이 들어있는 카페인의 일일 섭취 기준이 마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7일 한국인의 카페인 섭취 수준 및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한 안전한 카페인 일일섭취 기준량은 성인의 경우 400mg 이하라고 밝혔다. 임산부는 300mg 이하이며 어린이는 체중 1kg당 2.5mg 이하이다.

이는 체중이 23kg인 만 6세 어린이의 경우 57mg 이하의 카페인을 섭취해야 함을 의미한다. 카페인은 커피나 차 뿐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이 즐겨먹는 콜라, 초콜릿 등에도 들어있어 무심코 섭취할 경우 과량 섭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식약청은 전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커피 1잔(12g 커피믹스 1봉 기준)에는 평균 69mg의 카페인이 들어 있고 캔커피 1캔(175㎖ 기준)에는 74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또 녹차 1잔(티백 1개 기준)의 카페인 함유량은 15mg, 콜라 1캔(250㎖ 기준)과 초콜릿 1개(30g 기준) 등에는 각각 23mg와 16mg의 카페인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만일 만 6세 어린이가 하루에 콜라 한캔, 초콜릿 한개, 커피맛빙과 하나를 먹는다면 총 카페인 섭취량이 68mg에 달해 섭취기준을 초과하게 되는 것이다. 체중이 53kg인 15세 여고생이 시험공부를 하면서 하루에 캔커피 2개를 마실 경우, 총 148mg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돼 기준량인 133mg을 초과하게 된다.

카페인은 커피, 녹차, 콜라, 코코아, 초콜릿 등에 들어있는 성분으로 적당히 먹으면 피로를 풀어주고 정신을 맑게 하는 등 이로운 작용을 한다. 그러나 많이 섭취하면 불안, 메스꺼움, 수면장애, 가슴 두근거림 등을 일으키며 계속해서 과잉섭취할 경우 중독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나 임산부 등은 카페인 과잉섭취로 인한 부작용 정도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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