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세, '반짝 상승' vs '대세 상승'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7.09.27 10:10
우리증시가 큰 폭 오르며 연휴기간 3거래일 휴장을 만회하려는 모습이다.

27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1944.16으로 전거래일대비 1.30%(24.90p) 오르고 있다. 이날 장초반 1950도 돌파했다.

일단 표면적으로는 연휴 휴장 기간동안 브라질과 인도 등 신흥국가 증시가 좋은 흐름을 보인데 따른 동조화 현상으로 보인다. 분기말을 맞아 윈도우 드레싱(기관투자자들이 펀드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종가 관리) 효과도 지수 상승의 버팀목이다.

그러나 좀더 긴 관점에서 상승세에 본격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긍정론도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휴가 끝난뒤 3분기 실적시즌으로 진입하면서 상대적으로 실적이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증시가 상승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한편에서는 그러나 3거래일 휴장과 윈도우 드레싱 효과가 낳은 반짝 상승으로 아직까지 장밋빛 대세를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한다.

이처럼 엇갈린 분석이 어느쪽으로 귀결될지는 오래 걸릴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다우존스지수도 전고점(14021포인트) 돌파까지 150포인트(26일 종가 13878) 조차 남아있지 않다.

앞으로 일주일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연휴 뒤 반짝 상승이냐, 실적시즌을 맞은 대세상승이냐는 빠르면 다음주께 그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며 "미국증시가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지속하고 중국 증시에 돌발변수만 없다면 코스피지수 2000 탈환이 의외로 빨리 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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