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아르마니 디자인 휴대폰·TV 만든다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7.09.27 09:58

세계적 명품과 손잡고 11월 럭셔리폰·내년 1월 LCD TV 출시

지영조 삼성전자 전무(무선사업부 마케팅그룹장)와 아르마니가 함께 아르마니폰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세계적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와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아르마니 스타일을 채택한 휴대폰을 내놓고, 내년 1월엔 럭셔리 LCDTV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7일 이탈리아 명품 디자인 회사인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아르마니는 제품 디자인을, 삼성은 제품의 기능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조만간 출시될 아르마니 휴대폰은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엠포리오 아르마니 브랜드가, TV는 아르마니 카사가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11월 출시될 휴대폰의 모델명은 SGH-P520로, 내년 1월 출시될 LCDTV의 모델명은 TBA로 정해졌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최근의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세련된 디자인에 최고의 성능과 기능성을 갖춘 제품을 원한다"며 "삼성전자와 아르마니의 협력으로 뛰어난 디자인과 그에 걸맞는 최고의 성능이 조화를 이룰 것"라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조르지오 아르마니에 대해 "정교한 디자인 미학을 지닌 당대의 상징적인 디자이너다"며 "홈 인테리어 컬렉션과 레스토랑, 카페, 호텔 등을 통해 이제는 라이프스타일 창조자로 인식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오늘날의 패션은 단지 우리가 입는 옷 뿐만 아니라 집, 호텔, 자동차나 항상 휴대하는 휴대폰 등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결정하는 모든 것에 대한 디자인을 의미한다"며 "삼성전자는 자기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써 제품이 가지는 중요성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2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08 봄여름시즌 패션쇼 행사전에서 양 사가 공동 개발한 '아르마니폰(SGH-P520)'을 발표했다.

'아르마니폰(SGH-P520)'은 10.5mm 두께의 카드폰 형태에 키패드와 메뉴 버튼을 완전히 없앤 2.6인치 전면 터치스크린 방식을 적용했으며 누구나 사용하기 편리한 '크로아 UI를 채택한 명품 휴대폰이다.

전원을 켜고 끌 때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로고가 뜨고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가죽 케이스에도 조르지오 아르마니 로고가 새겨져 명품 휴대폰을 소유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300만화소 카메라, 풀 브라우징 인터넷, 블루투스2.0, USB2.0, micro SD 외장 메모리 슬롯, 다양한 형태의 음악파일 지원 등의 첨단 기능도 탑재됐다.

삼성전자와 아르마니가 함께 만든 아르마니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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