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외교 "北·시리아 핵거래설, 6자회담 영향 없어"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7.09.27 10:41
제62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이번 6자회담에서 북한과 시리아간 핵거래 의혹 문제가 논의될 수 있겠지만 회담에 중요한 영향을 줄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북한-시리아 핵거래 의혹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송 장관은 "언론 보도에 논평할 상황은 아니"라면서 "다만 6자회담이 기본적으로 핵 비확산 정신을 견지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있다면 6자회담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송 장관은 또 "(시리아 문제로 북한의 입장이) 변한 것은 없다"며 "시리아 문제가 6자회담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거나 할 상황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언론에 보도된 것 외에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관련국 간에 이에 관한 정보공유는 잘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과 시리아간 핵 커넥션 의혹은 이달 중순 뉴욕타임스가 처음 보도한 이래 관련 보도들이 끊이지 않고 있고, 특히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핵 시설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북한산 핵물질을 확보했다고 구체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6자회담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우리와 시리아와의 핵 거래설은 미친 놈들이 만든 것"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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