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오태동 연구위원은 "주식시장이 서브프라임 영향에 있던 최근 2개월 동안 미국 중심의 선진국에서는 필수소비재와 통신서비스 등 경기방어주가 성과가 높았지만 경기 관련 소비재와 금융업종은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반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에서는 에너지, 소재, 산업재 등 기존 주도주와 함께 금융, 통신서비스 업종 등이 골고루 상승했고 한국 증시도 중국과 동조화하는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증시가 중국과 동조화현상을 보인 이유는 중국의 강한 성장으로 관련 종목군의 이익훼손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주식시장 내에서도 미국 경기영향을 덜 받는 안전자산으로 간주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에따라 "기존 주도주인 철강, 화학, 조선, 기계 업종의 이익 전망이 견조하다는 점에서 이들 업종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단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는 IT주 역시 긍정적 변화를 보이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전 세계시장의 IT섹터는 서브프라임 충격에 따른 하락을 대부분 만회하고 있고 특히 미국 IT주식 중 IT하드웨어는 올해 고점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증시 역시 IT하드웨어 주식이 강세로 돌아섰다"며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소재, 산업재, IT하드웨어, 증권/보험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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