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에 제2 할리우드 들어선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7.09.27 08:41
미국의 미디어 기업인 타임워너가 아부다비에 제2의 할리우드를 만들기 위한 시도에 나섰다.

타임워너의 영화 및 TV 부문인 워너 브러더스가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에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허브를 건설하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부다비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알다와 아부다비 미디어 컴퍼니의 제휴를 통해 시행된다. 6000에이커(2428만평방미터)에 달하는 부지에 테마파크, 호텔, 영화관, 영화제작소, TV방송국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마디로 미국의 할리우드를 그대로 아부다비에 옮기는 것과 같은 방대한 작업이다.

아부다비는 워너 브러더스와 함께 5억달러 규모의 영화 펀드도 설립할 예정이다.

타임워너는 이번 제휴의 투자 규모 등 금융상 조건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투자는 사상 유례없는 규모라고 언급했다.


리처드 파슨스 타임워너 최고경영자(CEO)는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화를 통한 성장을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알다의 회장인 아흐메드 알리 알 사예프는 "미디어 허브의 건설은 아부다비의 역내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며, 서방사회와의 관계도 더욱 돈독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워너 브러더스의 CEO인 베리 메이어는 "미국 영화의 수출 뿐만 아니라 현지 영화 제작을 지원하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랍에미레이트연합의 최대 토후국인 아부다비는 문화 허브를 꿈꾸며 각종 문화 관련 시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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