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연휴 끝…실적 '주목'

이학렬 기자 | 2007.09.27 08:30

별 이슈 없었던 글로벌시장…분기말 실적 '관심'

추석연휴 글로벌 금융시장, 그럭저럭
추석연휴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렇다할 악재도 호재도 없었다.

연휴전(현지시간 20일 종가, 21일 한국증시에 영향을 준 마지막 종가) 1만3766.70으로 마감한 다우지수는 전날 10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면서 1만3878.15로 마감했다. 전날 상승분을 제외하면 연휴내내 등락을 거듭한 셈이다. 나스닥(2654.29→2699.03)과 S&P500(1517.75→1525.42)도 다우의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경제지표는 그리 양호한 모습은 아니다. 특히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9.8를 기록, 경기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해졌다. 소비자신뢰지수가 기준선 100이하로 떨어진 적은 2005년 11월이후 처음이다.

8월 기존주택판매 실적도 550만채에 불과, 전달보다 4.3% 하락했다. 6개월째 감소세로 2002년 536만채를 기록한 이후 최저수준이다. S&P가 발표하는 7월 '케이스-실러 주택지수' 중 10대 도시 주택가격은 전달보다 0.6%, 지난해보다 4.5% 하락, 1991년 7월이후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국제유가은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한달 83.42달러까지 상승한 유가는 80.30달러로 마감했다. 한때 80달러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금선물가격 역시 단기 급등이후 횡보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이 금리인하로 달러화 약세는 지속됐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는 1.4달러를 넘어섰고 엔/달러환율은 115엔대로 진입했다.

3분기 마무리…관심은 실적

전문가들은 추석연휴를 큰 이슈없이 지나친 만큼 3/4분기 실적에 관심 가질 것을 권했다. 미국 역시 분기말로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한국기업의 3/4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은 대체적으로 양호하다. 한국투자증권 유니버스 기준으로 3/4분기와 4/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지난해보다 34.8%, 27.1% 증가할 전망이다. 소민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는 해외 변수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지난할 수 있지만 실적은 기대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철강, 조선, 기계, 운송 등 중국관련주와 가전 업종에 관심을 권했다.

대우증권은 9월 중 예정됐던 다양한 이벤트들이 주식시장에 중립이상의 영향을 주면서 마무리됐기 때문에 10월을 맞이하는 투자심리는 비교적 가벼울 것으로 예상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3/4분기 및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시장의 관심의 원만한 오버랩 여부에 따라 주식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대우증권은 3/4분기 및 하반기 실적호전 예상 종목을 압축, 제시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된 실적에 주목했다. 3/4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2/4분기보다 다소 낮아질 것이나 중국관련 기업들의 차별적인 선전은 다시 한번 재확인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조선과 철강, 화학 등 기존 중국관련 주도주에 대해 최우선적인 선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시장 흐름이 확산보다는 우량주들의 차별적 강세흐름으로 전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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