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경기둔화 장기화될 것-IMF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7.09.26 18:32
서브프라임 사태로 촉발된 신용경색이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경기의 둔화를 장기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금융안정화 보고서'를 통해 "우선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노력으로 일단 진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도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쳐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작년과 올해 수준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정된 내년 전망치는 10월17일 발표될 예정이다.

IMF는 비록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는다고 해도 금융위기의 피해를 한동안 실감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로드리고 라토 IMF 총재는 이와 관련 "이번 신용위기는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
고 있으며 그 영향은 대부분 2008년에, 특히 미국에 집중적으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서브프라임 파문이 국제 금융시장에 끼칠 손실액이 최대 2000억달러(약 18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그동안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산했던 피해액 1000억달러의 배
가까이에 달하는 수준이다.

IMF는 한편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등 이머징마켓의 경우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에 대한 투자가 적어 이번 파문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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