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M 파업, 막바지 협상 진행 중..낙관은 일러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7.09.26 14:52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파업을 둘러싼 노사간 협의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WSJ는 GM 사측(이하 GM)과 전미자동차노조(UAW)가 25일 밤(현지시간) 최종 합의의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노사 협상과 밀접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GM과 UAW는 노조측이 운영하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퇴직자 복지기금 신설 내용이 포함된 새로운 4년 노동계약과 저임금 노동자 고용시 사측이 보다 유연한 입장을 가질 수 있게끔 하는 것에 대해 막바지 의견 조율 중이다.

UAW는 또 GM이 미국 내 투자를 안정적으로 계속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25일 밤 협상이 큰 진전을 이뤘지만 세부사항 이견으로 인해 최종 타결 단계로 이어지진 못했다고 전했다.

큰 진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타결을 낙관하긴 어렵다.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일단 파업 단행이라는 선을 넘었기 때문에 노조는 모두 이렇다 할 명분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면 언제든 이전 합의를 일거에 틀어버릴 수 있다.

결국 론 게텔핑거 의장 등 UAW 핵심 집행부가 최종 합의서에 서명할 때까지 섣불리 상황을 예측할 순 없다.

GM 노동자들은 24일 UAW의 결정에 따라 전국적인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1998년 일부 사업장에서 53일간 파업을 벌인 적이 있지만 전국적인 규모의 파업은 지난 1970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파업에는 미국 내 GM 70개 공장에서 8만명의 노동자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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