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다 내각 출범..아베 라인 대부분 유임

일본의 '후쿠다 내각'이 25일 공식 출범했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71) 일본 자민당 총재는 이날 제91대 일본 총리로 확정된 후 새 내각을 구성, 발표했다.

후쿠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임 총리 내각을 대부분 유임시켜 변화보다 안정을 선택했다.

후쿠다 자민당 총재는 이날 낮 중의원의 차기 총리 지명 선거에서 총 투표수 477표 가운데 338표를 확보, 117표를 얻은 제1야당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대표를 누르고 총리로 지명됐다.

참의원도 이날 오자와 대표를 차기 총리로 지명했으나 양원협의회에서 총리 지명자 단일화에 실패, 중의원 결의를 우선하는 헌법 규정에 따라 후쿠다 총재가 차기 총리로 확정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각료회의를 열고 내각 총사퇴를 의결했다.

후쿠다 신임 총리는 이날 총리 확정후 관방장관에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전 외상을, 외상에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전 방위상을 각각 임명하는 등 새 내각을 구성했다.

후쿠다 총리는 또 문부과학상에 도카이 기사부로(渡海紀三郞) 전 문부과학성 부대신을, 방위상에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방위청 장관을 임명했다.

이밖에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전 재무상, 하토야마 구니오(鳩山邦夫) 전 법무상,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전 후생노동상, 와카바야시 마사토시(若林正俊) 전 환경상,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전 경제산업상 등은 모두 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