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후변화 회의, '포스트교토' 논의

이경숙,뉴욕=황국상 기자 | 2007.09.25 10:22

한덕수 총리 등 150개국 대표 참여

세계 150여국 대표가 유엔에 모여 '포스트교토'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유엔은 24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150여 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 기후변화 고위급회의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미래는 우리 손에(The Future in Our Hands)'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교토의정서 시한이 만료되는 2012년 이후의 국제적 기후변화 대응체제를 준비하기 위해 반 총장이 주도해 마련됐다. 교토의정서는 국가 간 온실가스 배출의무를 규정한다.

이 회의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타보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 등 국가원수 50여 명과 한덕수 국무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등 정부수반 30여 명이 참여했다.

외교, 환경장관급으로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등 40여 명이 왔다.

150개국 정상과 관료들은 이날 회의에서 온실가스 저감, 기후변화 적응, 재원조달, 기술 문제 등 4개 의제별로 패널토의를 벌이고 그 결과를 현지시간 오후 6시30분에 발표할 예정이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반 총장이 30여 개국 국가원수와 정부수반을 초청해 개최하는 만찬에 참석할 계획이다.

한편, 한 총리는 중국,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대표 등 39개국 대표가 참여한 `기후변화 적응'에 관한 패널토의에 참가해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노력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각국 정상, 정부 수반들에게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가 기후변화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2012년 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는 회의 막간을 이용해 아프가니스탄, 브라질, 스위스 등 3국 정상들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과 함께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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