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수익은 챙기고..."하락마감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7.09.25 06:16
지난 한 주 미 증시를 달궜던 '버냉키 랠리'를 이어가지 못하고 뉴욕증시가 하락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1.13포인트(0.44%) 하락한 1만 3759.0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3.27포인트(0.12%) 떨어진 2667.95를 기록했다.
S&P 지수 역시 8.02포인트(0.53%) 내린 1517.73으로 장을 마쳤다.

차익실현 매물, 장 후반 하락

장 초반에는 지난주 금리인하로 촉발된 강세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 했다. 다우 나스닥 등 주요지수는, 다우지수가 오전장 한때 1만3850을 넘어서는 등 선전했다. 하지만 주도주 부재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요 경기관련 지표나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없는 가운데 25일로 예정된 기존 주택판매 등 경기관련 지표로 인해 증시가 요동칠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매매를 극도로 자제했다.

이스라엘 B 잉글랜더의 수석 전략가 스콧 풀만은 "투자자들이 지난주 급등에 따른 수익을 실현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주도주 부재

금융주와 주택건설관련주들은 경기 지표 악화에 대한 우려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25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레나 주가가 4.5% 하락했다. 레나는 1년전만 하더라도 주당 1.3달러 선의 수익을 낼것으로 예상됐었으나 톰슨 파이낸셜이 최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주당 55센트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25일 주가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미리 시장에 주식을 내다 팔았다.

27일 실적을 발표하는 주택건설업체 KB홈 역시 5.6%급락하며 시장 분위기 냉각을 선도했다.

GM은 이날 노조원들이 36년만에 처음으로 전국적인 파업에 들어간다는 소식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하락폭은 0.6%에 그쳤다. 충분한 재고를 확보,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는 한 당장 실적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하락폭을 줄였다.
포드자동차는 북미 시장 판매 실적이 정상궤도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으로 3% 상승했다.

기술주들은 그나마 선전했다.
마이크로 소프트 주가가 1.5% 오르며 다우지수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이번주 대작게임 '헤일로3'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페이스북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애플은 시티그룹이 목표 주가를 160달러에서 185달러로 상향한데 힘입어 2.9% 올랐다. 구글은 1.4% 상승하며 최고가 기록을 이어갔다.

시장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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