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株, 어떤 종목이 있을까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7.09.24 17:05

'풍력' 평산·유니슨 등... '태양광' 소디프신소재·삼성물산 등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자원개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기업인 LG그룹은 지난 21일 태양광 발전 사업 진출 소식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계열사인 LG화학, LG CNS, LG실트론 등도 태양광발전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하지만 자원개발 관련주의 전망이 모두 밝은 것만은 아니다. 자원개발 사업이 미래가 기대되는 성장산업이다 보니 허위공시를 이용, 시세차익을 노리는 코스닥 종목들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유전개발 사업 진출 사실을 미리 시세조종 세력에게 알려주고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자원개발 사업이 지속적인 사업추진이 필요하고 대규모 자금확보가 필수적이며 기술인력 육성이 필요한 사업이니만큼 실적이 실제적으로 나타나는 기업들에 투자할 것을 조언한다.

자원개발 관련주에는 어떤 종목들이 있을까.

풍력 태양광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중 구체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우선 풍력이다. 각국의 정책적 지원하에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데다 시장의 부품 공급부족 현상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니슨 케이알 용현BM 평산 태웅 동국산업 현진소재 등 관련업체들의 계약체결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풍력발전 시장이 2005년 140억달러에서 2006년 230억달러로 64.3% 성장했다고 밝혔다. 2010년까지 390억달러로 연평균 14%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태양광 관련 종목들로는 삼성물산 현대중공업 웅진코웨이 KCC 동양제철화학 KPE 소디프신소재 주성엔지니어링 한국코트웰 티씨케이 STX엔진 빅텍 대한전산 한국코트렐 아이피에스 등이 꼽힌다.

삼성물산은 그리스를 시작으로 태양광발전소를 각국에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그룹차원에서 신성장동력산업을 에너지 바이오 사업으로 잡은데 이어 삼성물산이 에너지 산업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2006년 전세계 태양광발전 시장규모는 150억달러로 2010년에는 360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태양광 에너지 관련주를 크게 △결정질 태양전지 기업 △비결정질 태양전지 기업 △시공 및 기타업체 등으로 분류했다. 태양전지는 폴리실리콘이라는 원료를 이용하는데 LCD패널 업체들이 많이 진출하고 있는만큼 수익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팜유 콩 유채유 등을 이용하는 바이오디젤 바이오에탄올 관련주로는 무학주정 코오롱건설 보해양조 에코솔루션 KCI 코디너스 바이오매스코리아 등이 꼽힌다.

바이오에탄올은 사탕수수 등 당질계 작물에서 추출, 발효시켜 얻는 것으로 곡물가격이 높기 때문에 값싼 원료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바이오디젤은 식물성유지와 알코올을 교환 반응시켜 합성한 물질로 자동차용 경유와 혼합해 사용한다. 원료를 싼값에 확보하는 것과 수율높은 생산과정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보유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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