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열풍세네’…추석선물로 최고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 2007.09.24 09:12

양주 선물세트는 역신장…웰빙트렌드 대표품목으로 떠올라



백화점 추석선물세트중 지난해에 비해 올해 성장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추석선물세트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와인 전체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추석 D-18일~D-5일)대비 56.0%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선물세트중 가장 높은 신장세다. 이에 비해 양주는 전년 대비 -22.2%대의 역신장을 나타내 와인의 성장률과 대비를 이뤘다.

정육은 20.8%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으며, 청과는 16.1%, 굴비는 17.1%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정관장이 43.3%, 건강 보조 식품이 25.9%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는 등 건강관련 상품의 매출이 36.6%를 나타내 소비시장에서의 웰빙 트렌드를 반영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11일간 추석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와인의 매출 증가율이 85%로 가장 높았다. 전통적인 인기품목인 한우세트와 건과류, 청과류도 각각 30%, 45%, 35%씩 매출이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10일부터 20일까지 추석선물세트 전체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신장했다. 이중 와인이 100%, 정육이 31%, 건식품이 24%, 청과가 21%, 굴비가 19%, 건강식품이 18% 각각 신장했다.

이에 대해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몇 년전부터 건강을 중요시하는 웰빙 트렌드로 인해 와인을 권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라며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프랑스, 이태리, 호주, 남미, 미국 등 외국에서 수입된 와인이 민족 최대 명절의 주류 선물세트로 떠오른 것에 대해 씁쓸함을 감추지 않는 분위기다.

한편 백화점 업계는 이번 추석선물세트 전체 판매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최소 20%대 이상의 신장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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