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신정아 4차소환… 연휴이후 사법처리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7.09.22 20:45

검찰, 신 씨 대출금 탕감 위해 직업 속이고 개인회생 신청 확인

추석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가짜박사' 신정아씨가 검찰에 네번째로 소환됐다.

서울서부지검은 22일 오전10시 변 전 실장을 오후1시45분께 신씨를 각각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신씨가 학위 위조를 통해 동국대 교수와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을 맡은 경위와 성곡미술관에 기부된 기업후원금을 사적으로 빼돌린 의혹 등을 집중 조사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신씨가 2000년과 2001년 청송농협에서 대출금 5000만원의 일부를 탕감 받으려고 직업과 수입 등을 속인채 개인회생 절차를 신청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기회생'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신씨는 검찰 조사에서 학위위조 뿐 아니라 자신의 모든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변 전 실장을 상대로 동국대 이사장 영배 스님이 회주로 있는 울산 울주군 흥덕사에 특별교부세가 지원된 경위 등에 대해 캐물었다.

아울러 검찰은 영배 스님도 이날 오전 재소환해 흥덕사 국고지원 경위 등에 대한 조사했다.

검찰은 신씨가 변 전 실장에게 흥덕사 국고지원을 직접 부탁한 것으로 파악, 조사를 벌였지만 영배스님은 자신이 직접 변 전 실장에게 지원을 요청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씨가 변 전 실장의 '힘'을 이용해 사회적 기반을 이뤄나가며 범행을 저질러왔다고 보고, 변 전 실장과 신씨에 대해 연휴 직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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