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에 결혼했으니 올해로 38년째 반복되는 일이다. 이 후보는 언젠가 "집사람이 결혼기념일에 다른 선물을 안 준 것을 섭섭하게 여긴다"고 한 적도 있다.
그래서일까. 이 후보는 '70문 70답'에서 "올해 결혼기념일이 가장 기다려진다"고 했다. 이유는 부인에게 '특별한 선물'을 건넬 꿈에 부풀어 있기 때문이다.
새 선물은 뭘까. 바로 대통령 당선이다. 이 후보의 결혼기념일이 대선일과 같은 날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올해 17대 대선은 12월19일 열린다. 결혼기념일도 12월19일이다. 우연치곤 묘하다.
그런데 끝이 아니다. 심지어 이 후보의 생일도 12월19일이다. 이래저래 12월19일은 이 후보의 인생에 있어 가장 뜻깊은 날인 셈이다. 이 후보와 12월19일과의 '연'이 또다른 '인연'으로 계속될 지 지켜볼 일이다.
70문 70답에는 재밌는 내용이 많다. 이 후보가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은. 정답은 러시아의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다.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이 후보가 가장 좋아하는 테니스를 잘 치는 데다 돈도 잘 벌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테니스 '마니아'로 잘 알려져 있다. 2006년 서울시장 재임때는 '황제테니스'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돈도 많이 벌었다. 맨손으로 현대그룹 CEO에 올라 샐러리맨의 신화가 됐다. 이 두가지를 조합한 인물이 샤라포바란 얘기다.
이 후보의 첫 사랑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짝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후보를 너무 구박했단다.
숨기고 싶지만 결코 숨길 수 없는 신체비밀도 있다. "남보다 손바닥 길이만큼 팔이 길다"는 것. 좀체 숨겨지지 않는 비밀이다.
생년월일=1941년 12월19일
결혼기념일=1970년 12월19일
나의 장점=긍정적 사고
나의 단점=없음
신체비밀=남보다 손바닥 길이만큼 팔이 길다.
한달 용돈=지갑에 현금 10만원 정도는 늘 갖고 다닌다. 떡볶이와 붕어빵을 사먹기 위해...
첫 사랑은=초등학교 5학년 짝. 나를 너무 구박했다.
약속시간 몇분까지 기다릴 수 있나=사안에 따라 다르지만 여자면 올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
주량은=지독하게 살았다. 맥주 두 컵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면=일단 사과를 따 먹겠다.
은퇴 후 나의 모습=초등학교 선생님, 고고학자
내가 누렸던 최고의 사치=첫 월급으로 샀던 라이카 M3 카메라
가장 부러운 사람=좋아하는 테니스 치면서 돈도 잘 버는 샤라포바
가장 기다려지는 날=올해 결혼기념일
존경하는 정치인=간디, 안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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