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미국의 금리인하로 유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현재의 자산가격 상승은 '유동성 랠리'로 표현되곤 했다. 유동성 랠리에 대한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에게 들어봤다. 아울러 '펀드는 최소 3년투자'라는 말이 있듯이 투자가 장기투자로 바뀌었다. 리서치 수장의 장기전망도 들어봤다. |
"서브프라임 모기지 우려가 유동성 축소과정을 반대방향으로 돌렸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우려가 높아지자 시장의 기대에 굴복, 금리를 인하했다. 김 부사장은 "심각해질 수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비해야 하는데 오히려 반대방향으로 유동성을 늘리는 정책으로 돌아섰다"며 "풍선이 커져 더 크게 터질 수 있게 됐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금리인하에 나섬에 따라 다른나라의 금리정책도 제동이 걸릴 수 밖에 없다. 김 부사장은 "유로존은 금리를 추가로 올릴 계획이었는데 미국의 금리정책으로 못올리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정책이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주장했다.
자산가격 상승의 원동력인 유동성 랠리는 언제까지 지속될까. 김 부사장은 2008년 유동성이 절정에 달할 것이고 2009년부터 물가 불안이 커지면서 전세계가 과감히 긴축정책을 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동안 전세계에 값싼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막았던 중국이 소비의 중심으로 부각되면 물가는 불안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자산가격 상승도 2009년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그는 "2010년부터 자산가격에 대한 기대를 버려야 한다"며 "이때부터 주식형보다는 채권형 자산 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9년 코스피지수가 3000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김 부사장은 주식투자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은 5%포인트 내외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까지 연평균 주식수익률을 13%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