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한가위, IT로 100% 즐기기

머니투데이 윤미경 기자, 임지수 기자, 김희정 기자 | 2007.09.21 14:49

휴대폰 길안내, 영상안부, 모바일선물, 가족게임 등 서비스 풍성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 부모, 친지들을 만날 생각에 마음이 들뜨지만 걱정거리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예년보다 연휴가 길어 고속도로 정체가 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래도 귀성길 교통 체증에 대한 걱정을 아예 떨쳐버리기는 힘들다. 어른들께 드릴 추석 선물도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 몇해째 똑같은 특선영화만 틀어내는 TV 시청 말고 다른 즐길 거리가 없는지 두리번거리게 된다.

이럴 때는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IT기술 및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IT 한가위족'이 된다면 긴 연휴의 한가위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막히는 길, 휴대폰 하나면 걱정 끝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면 귀성길이 보다 빠르고 편안해질 수 있다.

이통 3사는 주요 고속도로, 우회국도의 소통상황 뿐 아니라 해당 지역의 주유소, 음식점 등 시설물에 대한 정보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특히 '추석교통 알림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출발 전에 미리 귀성·귀경 날짜와 시간대를 설정해 놓으면 해당 시간에 맞춰 실시간 교통정보를 1시간 마다 문자메시지(SMS)로 알려주고 있다.

KTF의 '길도우미 서비스'는 내비게이션폰이 아니더라도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의 교통수단별 검색·안내 및 지도 기반으로 목적지까지의 경로 미리보기·모의주행을 받을 수 있다.

LG텔레콤이 최근 출시한 '패스온'은 달리는 차안에서 멈추지 않고 통행료를 지불하는 한국도로공사의 하이패스 서비스에 블루투스 기능이 지원되는 휴대폰을 연계, 차량 내에서 무선으로 통행료를 결제하거나 다양한 도로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귀성길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영상전화로 안부인사, 선물은 모바일 상품권

바쁜 일정으로 추석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경우에도 영상통화, 모바일 상품권 등 이통사 서비스를 활용해보자.


'영상전화 휴대폰' 보급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추석 명절에 휴대폰으로 영상전화로 안부를 묻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명절 안부인사는 전화나 휴대폰 문자가 다였지만, 이제 휴대폰 영상전화가 등장하면서 안부인사를 나누기 제격이 돼버렸다. 달랑 몇줄의 문자를 보내고 말았던 것에 비하면, 서로 얼굴을 보면서 안부를 전할 수 있으니, 명절 인사치고 '영상전화'는 아주 제격인 셈이다.

SK텔레콤과 KTF는 전세계 130여개국에 이르는 국가에서 글로벌 영상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해외 출장이나 교육때문에 해외에 체류하는 가족들과도 부담없이 명절 인사를 나눌 수 있다.

휴대폰이 선물 고민도 해결해 준다.

KTF의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는 백화점을 방문하지 않고 웹사이트(www.k-merce.com) 또는 휴대폰을 이용해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국 각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마트, 이마트에서 이용 가능하다. 보유한 상품권 잔액만큼 종이 상품권으로 교환해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WAP), 웹사이트에서 상황에 맞게 상대방에게 실물상품을 첨부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상대방은 휴대폰에 바코드를 다운로드 받아 교환처에서 실물상품으로 교환하는 '기프티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족끼리 이런 게임 어때요?

추석을 기회로 자녀들과 건전하게 즐기는 노하우를 공유할 수도 있다. 모처럼 긴 연휴는 평소 신경쓰지 못했던 자녀들의 PC이용 스타일을 점검하고 아이와 함께 세대간 벽을 허물 좋은 기회다.

일단 아들, 딸, 엄마, 아빠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는 캐주얼 게임이 적합하다. 게임에 익숙치 않은 부모도 쉽게 익혀 같이 플레이할 수 있고, 옆에서 지켜봐주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오디션' 음악에 맞춰 같이 몸을 흔들고, 레이싱게임에 한방에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도 좋다.

'마구마구', 'W베이스볼', '피파온라인' 등 스포츠 게임도 즐기기 좋다. 단, 온라인 게임은 PC가 여러대 있지 않는 한 지켜보는 이가 지루해 질 수 있으니, 사이좋게 돌아가면서 하는 것을 잊지 말 것.

RPG(역할수행게임)도 무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라그나로크'나 '씰온라인', '메이플스토리' 등은 전체이용가 등급이고, 캐릭터가 귀엽고 아기자기해 여성 이용자들의 거부감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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