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태양광 사업 진출 긍정적 '매수'-삼성證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7.09.21 08:51
삼성증권은 21일 LG에 대해 태양광 사업 진출 발표는 경기에 덜 민감하면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 투자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8만400원.

송준덕·양정동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는 전날 공시를 통해 ‘LG솔라에너지(100% 자회사, 가칭)’를 설립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며 "아직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언론에 따르면 상업적으로 전기를 생산 및 판매하는 태양광 발전사업자 (genco)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LG가 충남 태안에 2012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산업 단지 설립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고 발전소 운영업 자체는 그다지 높은 기술 수준을 요하지 않는다"며 "현재 1메가와트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약 70억원이 소요되고, 통상 이중 15% 정도가 자기자본에서 충당(레버리지 포함 총 3천억원 투자 가정)되는 만큼 40메가와트 급 이상의 발전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에 대해 안정적인 이익을 15년간 향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투자라고 평가했다.


송·양 애널리스트는 "언론에 따르면, 이미 가동 중인 경북 문경의 에스피에너지(2.2MW급)가 약 10%의 ROIC를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투자금액 3000억원을 가정할 때 ‘LG솔라에너지’의 연간 순이익은 대략 300억원 수준(규모의 경제 고려하지 않고 자기자본 15% 가정)이 될 전망"이라며 "최근 LG사를 포함해 삼성, 웅진,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이 태양광발전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하고 있어 폴리실리콘, 모노실란 등 태양광 발전의 원료생산업체(동양제철화학과 소디프신소재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계열사 LG전자로부터 가산동 소재 1만4946m2 토지를 505억원에 매입키로 결정했다. 송·양 애널리스트는 "이는 임대사업의 확장을 위한 것으로 1261억원을 투입해 오피스빌딩을 신축할 예정"이라며 "공사 기간이 올 12월부터 2009년 3월말까지임을 감안하면 2009년 2분기 이후의 임대수익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태양광발전 사업 및 임대사업에 대한 투자를 모두 합해도 2226억원으로 자본총계의 약 5% 수준으로 주주입장에서는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