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차익 또 최고치 청산우려 갑론을박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7.09.21 08:40

9일만에 5조 육박…외인 패턴 변화 vs 단기성향 자금

매수차익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5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또다시 청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갑론을박이다.

21일 증권업계 따르면 매수차익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차익잔액 청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매수차익잔액의 급증이 시장 베이시스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의 선물매수 때문인데 이들의 매매패턴에 변화가 있다는 주장이다.

박문서 서울증권 연구원은 "8월 중순이후 반등으로 추세를 회복하고 있고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국내외 증시의 하락리스크가 완화돼 외국인의 매매패턴에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간헐적인 청산이 나타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매수차익잔액의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절대 규모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수급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최근 유입된 차익매수는 단기성향의 자금이라며 청산을 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규모 차익매수는 단기성향으로 분류할 수 있는 중소형 회원사의 적극적인 매매와 외국계 회원사를 중심으로 신규 차익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선물 베이시스의 고공행진이 멈추면 빠른 청산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 베이시스가 1.7포인트이하에서는 청산을 선택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20일 기준 매수차익잔액은 전날보다 2974억원 증가한 4조859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4조8459억원을 뛰어넘은 사상 최고치다. 매도차익잔액은 631억원 감소한 1조798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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