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가락시영 재건축 길 열렸다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7.09.20 17:43

5차례 재심끝 사업안 통과…11월까지 관리처분신청 박차

서울 단일 아파트 단지로는 최대 규모인 송파구 가락시영(총 6600가구)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지난 19일 제22-1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송파구 가락동 479일대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 사업안을 조건부로 승인했기 때문이다.

가락시영 재건축 계획안은 지난 5월 서울시 건축위원회에 첫 상정됐으나 단지 설계와 배치가 너무 획일적이라는 이유로 5차례나 재심의를 받는 등 사업이 지연돼 왔다.

시가 결정한 건축 계획에 따라 당초 1개 단지로 설계됐던 가락시영아파트는 5개 블록으로 구획화하고 건물 층수도 최저 10층부터 최고 30층까지 다양화된다.

단지 중앙광장에는 큰 호수공원을 조성하고 블록별로도 소규모 수변공간을 설치할 예정이다.

같은 건물이라도 상.중.저층부에 다른 디자인을 적용하고 옥상도 주변 여건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한다.

가락시영 재건축 조합은 건축 승 당초 지상으로 설계한 지하주차장은 2m 이상 낮추고, 주요 차도와 주차장 지하데크가 만나는 부분은 경사를 완만하게 처리해야 한다.

단지 주차장 출입구를 4개에서 추가로 늘릴 수 있는지 검토하고 불가능할 경우 진입도로변에 가속.감속차로를 2차선 이상 확보해야 한다.


가락시영아파트는 가락동 479 일대 34만9238㎡(10만5829평)에 용적률 265.15%가 적용돼 지하 2층, 지상 10∼30층, 90개동, 아파트 8106가구로 건립된다.

시 건축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가락시영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말 신청한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조합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오는 11월말까지 관리처분신청을 마칠 계획이다.

가락시영은 1차 △42㎡(13평형) △49㎡(15평형) △56㎡(17평) 3600가구, 2차 33㎡(10평형) 42㎡(13평형) 56㎡(17평) 63㎡(19평형) 3000가구로 이뤄져 있다.

현재 1차 42㎡(13평형)는 5억8000만∼6억원선, 56㎡(17평형)는 7억2000만∼7억4000만원선이다. 2차의 경우 1차보다 지분이 커 같은 면적이라도 가격이 더 비싸다.

가락동 G부동산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는 피할 수 있지만 임대주택 건립, 개발부담금 부과,등 각종 규제가 적용돼 거래가 많지 않다"며 "이번 건축심의 통과로 거래가 살아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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