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영 재건축사업 본격 추진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7.09.20 14:32

5차례 건축심의 통해 단지배치·디자인 변경… 내년 6월 아파트 철거

↑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단지 배치도
가락시영아파트가 서울시 건축심의를 사실상 통과해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22-1차 건축위원회 소위원회 개최 결과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계획에 대해 조건부 동의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에 열린 제14차 건축심의부터 8월에 열린 22차 심의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건축 계획 변경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당초 가락시영아파트의 건축계획을 보면 단지 배치가 획일화 돼있어 시에서 추진하는 공동주택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이번 심의에 상정된 계획에서는 시에서 요구한 사항을 어느정도 수용해 건축위가 조건부 동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의 변경 요구에 따라 가락시영아파트 조합측은 전체단지를 5개 블록으로 나눠 단지 배치는 물론 높이와 층수까지 다양하게 했다. 블록 중앙광장에 커다란 호수 공원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 기법을 접목했다. 주변 여건을 고려해 옥상 디자인과 상층부, 중층부, 저층부로 디자인을 차별화 하는 등 단지 경관도 향상시켰다.


주변에 피해가 없도록 지하 데크를 2m 이상 더 낮췄고, 인접대지와 접하는 부분과 단지내 주요차도와 데크가 접하는 부분도 완만한 경사로 처리했다.

시는 조합측에 단지의 주차장 출입구를 추가로 확보할 것과 주변 교통 대책도 강구하는 등 이번 건축계획을 조건부로 동의했다.

송파구 가락동 479번지 일대 34만9238㎡(10만5830평)에 위치한 가락시영아파트는 지하2층, 지상10~30층으로 재건축된다. 모두 90개동 8106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조합측은 올해 관리처분 계획 인가를 신청하고 주민동의를 얻어 내년 6월 아파트 철거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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