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기전, 차량 점검 하세요"

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 | 2007.09.20 11:53

응급상황 대비 타이어·오일·냉각수 점검 필수

한가위가 성큼 다가왔다. 고향가는 길은 비록 길이 막혀도 즐겁기만 하다.

하지만 자칫 자동차가 고장이라도 난다면 큰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귀성길 전후 자동차 점검은 필수다.

먼저 타이어 등 차량 외관을 살핀다. 타이어의 마모 상태와 압력을 확인해 본다. 타이어는 적정 공기압(30PSI)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5인 가족일 경우 적정치보다 10% 정도 높여주면 기름값을 줄이고 안전운전을 할 수 있다. 예비 타이어가 없다면 이번 기회에 갖추도록 한다.

자동차를 주차한 뒤 차량 밑 바닥을 잘 살펴봐야 한다. 에어컨을 사용했을 때 떨어지는 응축수 외에 검정 등 다른 색깔의 액체가 떨어지는 지 확인한다.

검은색 오일이 있다면 엔진오일이 새는 경우다. 붉은색은 자동변속기나 파워스티어링 쪽에 문제가 있음을 알려준다. 초록색은 냉각수인 부동액의 색깔이다.

노란색 또는 투명한 색깔의 오일은 브레이크 오일이나 클러치 오일, 디젤연료인 경유일 수 있다.

이어 보닛을 열고 엔진 룸을 점검한다. 엔진오일과 브레이크 오일, 냉각수 등을 살펴본다. 운행중 비가 올 때를 대비해 유리 세정액을 가득 채우는 게 좋다.


한가위 때는 도로 정체현상이 심하다. 따라서 비상사태를 대비해 안전삼각대, 응급서비스 연락번호, 보험회사 전화번호는 필수다.

식수와 손전등, 차량용 쓰레기 봉투, 타이어 탈착공구, 구급용품, 자동차등록증 및 보험가입증 등을 준비한다.

이밖에 자동차업계가 마련한 고속도로 및 휴게소 등에서 실시하는 점검서비스 장소와 연락처를 챙겨두는 것도 안전운전을 위한 방편이다.

각 자동차 업계는 오는 22일부터 5일 동안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32곳과 국도에서 서비스코너를 운영해 귀향객의 편의를 돕는다.

엔진·브레이크·에어컨·각종 오일류에 대해 점검을 받을 수 있고 필요할 때는 무상으로 교환도 해준다.

연휴가 끝나면 추석 기간 혹사당한 자동차를 잘 추스려야 안전운행을 할 수 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세차. 자동세차보다는 손세차를 권한다. 여행 중 차량에서 각종 음식을 먹는 일이 많은 만큼 음식이나 과자 부스러기 등도 모두 청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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