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8월말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전달대비 2조9794억원 증가한 41조2079억원을 기록했다. 적립식펀드 잔액은 30조원을 돌파한 지 5개월만에 10조원 이상 증가했다.
적립식펀드는 주식형이 판매액 증가분의 98.3%를 차지해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증시 전망을 반영했다.
전체 펀드 계좌는 1개월전보다 100만 계좌 이상 늘어나 1855만 계좌를 기록했으며, 적립식 펀드 계좌는 전체 계좌 증가분의 72.8%를 차지해 1162만 계좌에 달했다.
전체 판매잔액 중 주식형 펀드의 비중은 8월말 현재 30.7%에 불과했지만 전체 1855만 펀드 계좌 중 주식형이 1231만 계좌로 전체에서 3분의2를 차지했다.
은행이 여전히 적립식펀드 판매를 주도했다. 8월말 은행권의 적립식펀드 판매잔액 규모는 30조9630억원으로 전체 적립식펀드 판매액에서 75.14%를 차지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8월 한달새 8362억원 늘어나 월별 적립식 판매규모 증가액 기준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은행(3694억원), 신한은행(2790억원) 순으로 증가했으며, 상위 3개사가 전체 적립식 증가분의 49.83%를 차지했다.
SC제일은행은 총판매잔액 대비 적립식 판매비중이 42.60%로 판매회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과 전월대비 증감에서 상위5개 운용사가 약 58%를 차지, 적립식펀드 자금의 절반이상이 소수 운용사에 집중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적립식펀드 잔액이 1개월전보다 7561억원 늘어났고, 하나UBS자산운용이 4691억원, 신영투신운용이 2142억원 증가해 뒤를 이었다.
자산운용협회는 "8월말 코스피지수는 전월보다 3.11%하락했지만 적립식펀드는 증시 등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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