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묘 문화 '지고', 화장문화 '뜬다'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7.09.20 11:42

화장률 56%로 10년전에 비해 2.5배 증가

장묘 대신 화장 문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화장률은 56.5%로 96년(23%)에 비해 2.5배가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부산의 화장률이 77.7%로 가장 높았고, 인천(72.4%), 서울(68.2%), 울산(66.9%), 경기(64.0%) 등의 순이었다. 반면 농어촌 인구가 많은 전남(32.7%)과 충남(34.4%), 충북(36.8%), 제주(38.2%) 등은 평균 화장률보다 한참이나 낮았다.

전국 234개 시군구 중에서는 경남 사천시의 화장률이 91.9%로 가장 높은 가운데 경남 통영시(87.94%), 부산 영도구(83.68%), 부산 서구(80.56%), 부산 중구(80.17%) 등의 순이었다. 이를 포함해 화장률이 70% 이상인 지자체는 44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대로 화장률이 가장 낮은 지자체는 전남 보성군(13.99%), 전남 장흥군(16.93%), 전남 고흥군(17.09%), 전북 순창군(17.34%), 전남 완도군(18.84%) 등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화장률로는 20세 이하 90.3%, 30대 87.5%, 40대 79.1%, 50대 71.1%, 60대 56%, 70대 50.45, 80세 이상 44.4% 등 나이가 많을수록 화장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현재와 같은 화장률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2010년에는 화장률이 70%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면서 부정적인 인식이 남아 있는 장사시설이 '생활추모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강원도 인제군과 충북 청주시, 충남 홍선군 등 3곳에서 10월까지 화장장이 새롭게 개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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