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군산에 선박블록공장 설립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7.09.20 11:00

내년 5월까지 3000억원 투자, 전북도.군산시와 MOU 체결

현대중공업이 전라북도 군산에 선박블록공장을 짓는다.

현대중공업은 20일 전북도청에서 선박블록공장 설립을 위한 전라북도 및 군산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군산시에 위치한 군장국가산업단지와 군산국가산업단지 내의 부지 각각 99만1000㎡(30만평)와 51만9000㎡(15만7000평)를 매입해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약 3000억원이 투입할 계획이라며 공장이 완공되면 선박 건조능력이 크게 향상돼 증가한 수주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밀려드는 주문과 사업 확대로 부지난을 겪고 있었으나 본사가 위치한 울산 인근에는 마땅한 신규 공장부지가 없어 전북지역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군산에 공장을 짓는 것은 선박 건조기술의 해외 유출을 막고 국내 고용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을 비롯해 김완주 전북도지사, 강봉균 국회의원, 문동신 군산시장 등 정부 관계자와 도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길선 사장은 "현대중공업과 전북 군산시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와 지원을 펼쳐 기업과 지역이 모두 큰 결실을 맺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투자협약 체결에 앞서 채용을 위해 전북도 내 14개 시·군 취업담당자와 공업대학·공업고교·직업학교 관계자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력채용계획 설명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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