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은 설날 직전인 지난 2월 16일 대우건설 인수로 인한 차입금 증가 등으로 재무적 부담이 확대됐다며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 등 금호그룹 주력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19일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한단계씩 올려, 7개월 이전 BBB0(안정적)으로 되돌려 놨다.
한기평은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는 주력계열사로서,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그룹 계열사의 전반적인 실적개선 및 사업경쟁력 강화, 재무적 부담 완화 전망과 함께 개별 기업 측면에서 사업지위 및 수익구조의 뚜렷한 개선 추세 등
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금호산업의 경우 신규수주의 양적·질적 개선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와 지주회사 전
환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전망, 매도선택권 관련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 완화 및 대우건설과의 시너지효과 가시화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에 대해서는 "주력사업인 합성고무부문의 안정적인 사업지위와 증설에 따른 사업경쟁력 강화, 합성고무 마진 확대 및 합성수지의 적자 축소 등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또한 "대우건설 인수 이후 강화된 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와 함께 주요 계열사의 영업실적호조가 그룹 지배적 위치에 있는 양사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도 감안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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