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골드 러시' 불 지폈다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7.09.20 05:53

"온스당 800불 간다"… 금값, 연일 최고치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전격적이고 대폭적인 금리인하로 달러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골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온스당 735달러까지 오른 끝에 온스당 729.5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전날 기록한 종가 729.50달러를 돌파, 1980년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선물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금값은 전날 FOMC의 금리 발표 직후 상승세에 탄력이 붙어 장중 한때 735.50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같은 금값 강세는 금리인하로 인한 달러 약세 기조와 더불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헷지수단으로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두드러지고 있다. 금은 전통적으로 경제상황이 악화될때 투자할수 있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

골드 앤 실버 인베스트먼트의 마크 오브라이언 이사는 "0.5%포인트 금리인하는 연준이 이미 심각한 수준인 미국 주택경기 침체가 올 연말과 내년까지 더욱 악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밸류 뷰 골드 리포트의 네드는 연준의 결정이 세가지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첫째, 미국 경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 둘째 연준은 지적인 파산상태에 놓였다. 셋째, 미국 은행과 주택부문을 사면하느라 달러가치는 더욱 떨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네드는 이같은 점을 감안할때 금값이 앞으로 8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독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에서 강조했다.

최근 금값이 급등세를 보인만큼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가격이 떨어질때가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네드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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