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후보의 칩거는 당내 조직 동원 선거에 대한 강력한 항의 표시를 위한 시한부 농성 성격이 짙지만 경우에 따라 경선 포기 등 중대 선언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손 후보측 핵심 측근은 이날 "후보께서 오늘 밤 TV토론을 포함해 내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장고에 들어갔다"며 "조직동원 선거, 불법·탈법 선거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표시"라고 전했다.
우상호 대변인도 "오늘 예정된 SBS후보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면서 "캠프는 동요하지 말고 맡은 바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이 이상 말씀을 하지 않으시고 연락을 두절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우 대변인은 "맡은 바 일을 충실히 하라고 당부하신 것을 볼 때 후보 사퇴를 의미하거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선 안될 것"이라면서 "지역 활동을 당부한 것으로 봐서도 후보 사퇴 검토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손 후보 핵심 측근은 "1박2일간의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는 것"이라고 말해 시한을 내걸고 당과 다른 후보 캠프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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