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도 복합ㆍ결합상품이 대세’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 2007.09.20 07:19

‘갈비세트에 양념소스’, ‘굴비세트에 자’, ‘비누세트에 명화’ 상품 인기


추석선물세트도 하나가 아닌 둘 이상의 제품을 결합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는 이마트가 선보인 선물세트중 ‘갈비세트에 양념소스’, ‘굴비세트에 자’ 그리고 ‘비누세트에 명화’, ‘와인세트에 보석함’ 등 선물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부속상품이 있는 선물세트가 많이 팔려나갔다고 20일 밝혔다.

추석을 1주일 앞둔 지난 18일까지 이마트의 전체 추석선물세트 매출이 10.2% 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중 결합 상품군의 신장율이 평균 29.0%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올해 추석을 맞이해 준비한 대표적인 결합상품중 한우갈비세트 안에 무형문화재 제38호(황혜성) 기능 이수자인 한복선씨의 ‘양념소스’를 넣은 상품은 궁중음식 이수자가 직접 만든 소스를 맛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가 높아 17일까지 작년대비 매출이 16.0% 늘어났다.

모든 굴비세트 안에 세트별 크기를 표시해 놓은 27cm자를 넣어 소비자가 직접 굴비 크기를 재볼 수 있도록 한 상품도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자의 케이스에 표시돼 있는 신선한 굴비와 그렇지 않은 굴비의 색상과 실제 굴비상품 색상을 비교해 선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는 이같은 신뢰마케팅으로 지난 17일까지 굴비상품 매출이 작년대비 22.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20세기 가장 뛰어난 화가로 알려져 있는 앙리마티스의 ‘Odalisque in red culottes’ 작품을 상품에 접목시킨 애경의 ‘케라시스 샴푸 명화세트’(2만8000원)도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 상품 5000세트를 준비했으나 18일 현재 이미 4000세트가 팔려나가 추석 전 조기 품절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추가로 상품 발주를 한 상태이다.

선물세트 패키지에 명화가 새겨져 있고 사용후 보석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는 ‘사또쟈+까리레드’(4만8000원) 와인선물세트도 인기있는 결합상품 중 하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러한 결합상품들이 원래 상품 가격보다 턱없이 가격을 올리는 수단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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