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두바이', 건설+IT 컨버전스 현장 되다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 2007.09.19 16:14

삼성SDS-삼성물산건설, 무선메쉬네트워크 적용 성공

전 세계인들로부터 발상의 전환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 받는 사막의 도시 두바이. 두바이의 랜드마크가 될 세계 최고 높이의 '버즈 두바이' 건설현장에 첨단 IT기술이 적용돼 건설과 IT가 만난 컨버전스 현장이 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이 내년 말 완공예정인 '버즈두바이'는 현존하는 구조물 중 보조 지지대가 없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독립구조물이다. 삼성물산 건설은 '버즈두바이' 현장에 지상에서 50층 이상의 높은 지점까지 고강도 콘크리트를 쏘아올려주는 첨단 공법을 활용하고 있다.
↑ 버즈두바이 무선메쉬네트워크(WMN) 개념도

이 작업을 위해서는 작업자들이 정확히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작업시간과 내용을 맞춰야 하는데 일반 무전기나 휴대폰으로는 제대로 작업대화가 어렵다는 문제가 발생했다.

여기에 삼성SDS의 첨단 IT기술이 적용됐다. 삼성SDS(대표 김인)은 무선메쉬네트워크(WMN: Wireless Mesh Network)라는 첨단 기술을 '버즈 두바이' 건설 현장에 적용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WMN시스템은 기존 무선랜의 기술을 확장시켜 다대다 통신(Multi Point to Multi Point, MP to MP) 방식으로 작업자들이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즉 하나의 링크가 끊어져도 다른 우회 경로를 통해 통화가 끊기지 않도록 신뢰도를 높인 것이 포인트다.

또 통화 트래픽을 여러개로 분산해 네트워크의 부하도 줄일 수 있어 안정적인 통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장점도 있다는게 삼성SDS의 설명이다.


삼성SDS의 WMN시스템은 통합 가설 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All-IP기반의 음성, 데이터, 영상 등의 현장통신 서비스를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통신망 이설 작업이 많아 기존의 케이블은 전부 버리고 공사 기간 중 평균 2~3차례
새로 설치해야 하는 공사현장의 특성상 발생하는 가설통신 신설/이설/증설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버즈 두바이 건설현장의 삼성물산 건설관계자는 "이전엔 여러 대의 통신기기를 통해 통신을 해야 했으나 삼성SDS가 제공하는 무선 자가망을 통해 무선랜 전화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현장관리가 가능해 업무 효율이 대단히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특히 인터넷을 통해 세계 어디서도 현장에 설치된 카메라에 접속하여 건설현장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본사와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WMN은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와 U-시티 무선 자가망 솔루션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새로운 기술로 국내에서는 전산원이 기상정보 수집을 위해 제주도/우도 등 평지에서 일부 사용한 일이 있지만 '버즈 두바이'와 같이 초고층 빌딩 건축현장에선 전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적용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