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원/달러 환율의 급락은 한번의 지나가는 충격 정도"라고 말했다.
FRB의 금리인하는 이미 예상됐던데다, 인하 폭이 0.25%포인트보다 큰 0.5%포인트로 확인됐지만 이 역시 환율시장의 여건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수준은 아니라는 얘기다.
다른 재경부 관계자는 "경상수지와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세 등 수급 문제를 비롯해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환율이 추가로 더 떨어지기는 어렵지 않겠나"고 말했다.
임영록 재경부 제2차관도 이날 오전 한국경제연구원 포럼에서 "외환·주식시장 등의 안정을 도모해 경제주체의 일방적인 환율 하락 기대심리를 불식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FRB는 지난 18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를 4.7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0.25%포인트 인하에 그칠 것이라던 다수의 예상과는 다른 것이다.
이에 따라 19일 오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7원 낮은 927.0원에 갭다운 개장한 뒤 925.0원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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